광야에서 찾는 이를 만나게 하시다
사마리아의 마술사 시몬과 한 판 대결을 벌이고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빌립을 하나님께서는 미련없이 광야로 부르셨다. 그 부르신 길 위에서 홀로 광야에서 수레 위에 앉아 이사야서를 읽고 있던 한 사람의 '찾는 이'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게 하셨다. 성령의 이끄심으로 광야에서 열린 그들의 테이블 소그룹 모임은 열린 질문, 경청, 말씀 나눔, 결단, 세례로 이어졌고 그 기쁨을 안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했다.
하나님 나라는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광야길을 걸을 때, 광야에 있는 또 다른 찾는 이를 만나며 광야에서 시작된다.
빌립에게 하나님의 일하심의 사인은 사람들도 환호와 기적이 아니라, 막막한 광야길을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걸어가다 만난 에디오피아 내시 한 사람이었다.
우리 삶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증거는 놀라운 기적과 환호성 속에도 있지만, 광야에서 한 사람의 찾는 이를 만나게 하시기 위해 계획하시고 이끄신 내 삶 속의 흔적들이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지금 나의 삶을 돌아보며, 나를 광야로 부르신 이유를 마음 속 깊이 울림으로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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