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는 교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리현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과 교제하였습니다.
큰 어려움을 겪었던 교회의 성도님들을 맡으셔서 5년 동안 목회해오신 이야기를 들으면서, 말씀의 태도와 눈빛과 표정과 손짓 속에서 얼마나 차분하고 겸손히 그 길을 걸어오셨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찬양사역을 해왔다고 하니 그간 본인이 느끼셨던 복음성가와 ccm에 대한 고민과 의문을 솔직하게 나눠주시고, 그에 대한 공감과 여러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솔직히 예전의 저였다면 어떤 부분은 핏대를 세워가며 대화를 나누었겠지만, 이제는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함께 씨름하시는 목사님들의 진심어린 고민 앞에서 더욱 겸손히 옷깃을 여미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동지로 대하게 됩니다.
새롭게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게 된 김신영씨의 말 속에 세계적 뮤지션 밥 딜런이 조모의 손에 크며 '친절하라. 네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는 말이 가슴에 쏙 들어왔습니다.
주님, 모두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이 때
무엇보다 제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더욱 친절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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