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먹는 법을 다시 배우다.' (출16:1-12)
애굽을 떠나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동안 이스라엘에게 새 나라의 삶을 훈련시키시는 방법은 먹고, 듣고, 걷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만나에 대한 설교를 준비하면서 드라마 '파칭코'에 나온 쌀밥 먹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주인공 선자가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이민갈 때 선자 어머니가 우리 땅에서 난 쌀로 밥 한 그릇 지어주고 보내고 싶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일본에 가서도 선자가 조선인임을 잊지 말라는 의미였겠죠.
먹는 것은 우리가 어디에서부터 왔으며 어디에 속한 존재인지를 의미합니다.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 채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광야처럼 버려졌다는 심정이 휩싸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자신이 광야에 비를 내려 생명을 주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땅에서부터 나온 존재가 아니라 하늘로부터 난 존재이며 하늘의 양식을 먹어야 사는 존재임을 훈련시키기 위해 하늘로부터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마치 새벽 이슬에 맺혀 있는 만나를 발견했던 이스라엘처럼, 우리는 신비롭지만 자연스럽고, 티나지 않지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며 그것을 양식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주린 우리 영혼을 채우는 참된 양식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일상에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를 기억하며 오늘 말씀을 되새기며 한 주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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