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압살롬의 화해가 석연치 않다.
얼굴을 보지 않고 요압을 통해 간접 소통한다.
사랑과 동시에 부담을 느낀다.
징벌하지도 않고 용서하지도 않은 채
방치한 채로 아들을 두는 미숙한 부모 다윗은
압살롬의 상처의 골을 더 깊이 판다.
어설픈 요압의 중재는 오해를 더욱 키운다.
점점 직접 대화의 가능성을 잃어버린 채
압살롬의 상처는 칼과 활이 되어 폭주하기 시작한다.
결국 그 방치된 상처는 불길처럼 번져
자신과 아버지와 가족 그리고 이스라엘 모두가
그 불길에 삼키워지고 만다.
말씀이 내 깊은 곳의 수치를 일깨운다.
회개의 기도를 멈출 수 없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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