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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olumn)

Total 33건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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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09   763

        사마리아의 마술사 시몬과 한 판 대결을 벌이고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빌립을 하나님께서는 미련없이 광야로 부르셨다. 그 부르신 길 위에서 홀로 광야에서 수레 위에 앉아 이사야서를 읽고 있던 한 사람의 '찾는 이'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게 하셨다. 성령의 이끄심으로 광야에서 열린 그들의 테이블 소그룹 모임은 열린 질문, 경청, 말씀 나눔, 결단, 세례로 이어졌고 그 기쁨을 안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했다.하나님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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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3   746

        요즘 새벽마다 다윗의 밧세바 범죄 스토리를 읽고 있습니다.그런데 어제 상담 코칭하시는 친구 목사님과도 공교롭게도 비슷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우리가 존경했던 분들마저 왜 거의 모두 정상의 자리에 서면 달라질까? 우리도 그렇게 되는 게 그냥 정상인 걸까? 원래 그런 거였을까 아니면 변한 걸까?"사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점점 더 무서워지지만, 그래도 지금부터 피하면 더 위험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어제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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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3   827

        다윗과 압살롬의 화해가 석연치 않다.얼굴을 보지 않고 요압을 통해 간접 소통한다.사랑과 동시에 부담을 느낀다.징벌하지도 않고 용서하지도 않은 채방치한 채로 아들을 두는 미숙한 부모 다윗은압살롬의 상처의 골을 더 깊이 판다.어설픈 요압의 중재는 오해를 더욱 키운다.점점 직접 대화의 가능성을 잃어버린 채압살롬의 상처는 칼과 활이 되어 폭주하기 시작한다.결국 그 방치된 상처는 불길처럼 번져자신과 아버지와 가족 그리고 이스라엘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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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3   804

        우린 반짝거리는 금송아지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어떻게 빛을 내며 살아야 할까?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신재효가 젊은 제자와 소리에 관해대화형식으로 담은 글.“소리(노래)만 좋은 걸 뭐라고 하는지 아나?”“그게 뭡니까?”“그걸 노랑목이라고 하네.” (노랑목이란 지나치게 꾸며내는 창법을 말함)“노랑목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소리가 그늘이 있어야지.”“그늘이 뭡니까?”“광대가 인생의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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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8   860

        혹시 “잘 먹고 잘 살아라”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언젠가부터 “잘 먹고 잘 살아라”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사랑하는 연인의 관계에서 상처받아 서로 원망하고 분노하며 저주하는 감정을 실은 정서가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잘 먹고 잘 살아라”라는 그 말을 참 재미있게 생각한다. 물론, 말하는 톤과 분위기를 살펴 신경쓰고 말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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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8   1265

        오늘 오전에는 교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리현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과 교제하였습니다.큰 어려움을 겪었던 교회의 성도님들을 맡으셔서 5년 동안 목회해오신 이야기를 들으면서, 말씀의 태도와 눈빛과 표정과 손짓 속에서 얼마나 차분하고 겸손히 그 길을 걸어오셨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제가 찬양사역을 해왔다고 하니 그간 본인이 느끼셨던 복음성가와 ccm에 대한 고민과 의문을 솔직하게 나눠주시고, 그에 대한 공감과 여러 대화를 나누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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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8   782

        이번 주는 사람과의 만남을 최소화하고 개인적인 묵상과 책 읽기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그 중에서 "공동선을 위한 독서"는 최근 읽은 책 중에 생각의 조각들을 잇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읽기와 뗼레야 뗄 수 없는 기독교 신앙 형성을 위해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살아내는 성경 읽기에서부터, 학습과 습관 형성, 슬로 리딩, 사회적 상상력 훈련, 소명을 분별하고 예수를 구현하며 지역과 연결되는 모든 분야(거주, 도서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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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30   675

        새숨의 미래 새숨 첫번 째 여름 성경학교첫째날 은혜로 잘 마쳤습니다. 동역자들이 함께하지 않는다면..은혜로밖엔 설명될 수 없는..이리도 놀랍게 인도하시는 한없는 아버지의 사랑으로새숨이 이렇게 또 다른 한 발을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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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30   756

        1박 2일 간 함께 듣고, 먹고, 걸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코로나가 한참 심한 기간 부득이하게 충분히 서로에게 자연스레 스며드는 시간이 부족했던 새숨 공동체에 주어진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밤늦게까지 서로에 대해 경청하며 묻고 답하며 공감했던 시간..특별히 누군가 무엇을 지시하거나 강요 없이도, 어느 순간엔가 자연스레 스스로의 자리와 역할을 찾아내며, 이벤트가 아닌 관계로, 결핍이 아닌 풍요로움으로 서로를 위해 움직이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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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2   791

        어제 함께 했던 시간의 울림이 마음에서 쉬이 멈추지 않는다. 코로나 전과 후의 성도들의 가슴 한 켠 빼곡히 채워두었던 소망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사랑 #존중#배려#한결같음 #목적의식 #책임감#헌신#봉사개척 첫 모임때의 고백을 어제도 고백했다.하나님은 목사 한 사람의 머리에서 주의 몸 된 교회의 비전을 세우지 않으신다고.. 목회자의 역할은 하나님께서 이미 성도들 안에 주신 당신의 꿈의 퍼즐들을 발견하고 함께 만들어가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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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8   1021

        우리는 우리 삶에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면서도늘 다른 왕을 구한다. 죄인의 아이러니다.성경은 줄기차게 독자에게 ‘너희의 왕이 누구냐?’고 묻는다. 나의 대부분의 근심은 ‘나의, 나를, 나에게’라는 수식어가 붙는데서부터 시작한다. 나를 왕 삼는 일이다. 염려는 영적인 난시다. 하나님이 두 분으로 보이는 것이다.숱한 번민과 고통으로 가득 찬 인생을 바꾸는 작업이란 ‘하나님의, 하나님을, 하나님께’로 삶의 수식어를 바꾸는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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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8   827

        새삼 세상 모든 것들의 열정이 놀랍습니다.이젠 세상 모든 것들의 치열한 몸부림이 비웃음이나 유치함이 아닌 푸르름으로 점점 다가옵니다.이번 한 주 또 하나의 오름을 시작할모든 담쟁이 벗들의 초록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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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8   771

        아들을 드리고 아버지를 찾은 한나(삼상2:1-10)한나가 하나님을 찬양한다.그녀는 불임으로 극심한 고통과 핍박에 시달리다 눈물로 낳은 아들을 다시 하나님께 되돌려드린다. 이제 겉으로 보면 그녀의 상황은 불임으로 몸부림치던 때로 다시 돌아왔다. 비록 그녀의 서원이긴 하나 그토록 기도했던 결과가 고작 그것인가 손가락질 하는 이웃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한나는 그때와 달리 술에 취한 듯 중얼거리지 않았다. 그녀는 하나님을 찬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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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8   809

        어린 시절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았던 밀레의 이삭 줍기를 룻기를 통해 다시 본다. 룻기는 헤세드(인애)로 온통 가득 차 있다. 헤세드는 오늘날 환대의 의미를 너무나 잘 품고 있다. 룻기만큼 환대와 구원을 현실적으로 연결한 성경이 또 있을까?나오미와 룻은 헤세드로 연결되어 있다. 자녀를 잃은 나오미에게 룻은 자녀의 직분을 다한다. 나오미는 룻에게 하늘 가족이 되는 통로가 되어 주었다.보아스는 룻과 나오미에게 기업 무를 자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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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8   767

        교회 근처 스타필드 앞까지 걸으며 생각하며 다시 돌아와 옥상에서 동네 전경을 사진에 담았다.왼편에는 고가의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고, 길 건너 우리교회가 있는 오른쪽 블록에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물론 이 곳에 오래 사시면서 꽤 부유한 삶을 사시는 유지분들도 계시지만, 조금 깊이 들어가보면 한 부모, 조손 가정, 독거 노인, 육체 노동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시기도 하다. 우리 교회는 이 둘 사이에 끼어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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